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포항 신제강공장 착공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17 14:26

수정 2014.11.06 11:41

포스코가 설비합리화를 통해 포항제철소의 연간 조강생산능력을 200만t 늘린다. 이에따라,철강수급난 완화및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17일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 이병석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강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신제강공장 건설은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 100t 규모 전로를 보유하고 있던 1제강공장을 폐쇄하고 300t 규모의 전로를 갖춘 새로운 제강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약 1조4000억원이 투자된다.



이구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의 발전과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노후화된 제강공장을 대체하는 신제강공장을 착공하게 되었다”며, “세계최초, 최대규모의 첨단 연주기가 설치,포스코의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존 2제강공장과 전로용량이 같은 신제강공장을 건설해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원가경쟁력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전로용량 대형화로 조강생산량이 연간 약 200만t 증산돼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스테인리스를 포함해 현재 연간 1560만t에서 1760만t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신제강공장 착공과 함께 연간 23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선재용 연주기를 설치해 고품질의 선재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

또,대형 교량용 건축재,해양구조물용 및 조선용 후판 등 고부가가치강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두께 400mm극후물 슬래브를 양산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연주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신제강공장 건설로 늘어난 조강은 주로 열연 및 후판제품을 비롯해 일부 수입에 의존하던 선재 소재인 빌릿을 증산할 계획이어서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철강 수급난 완화뿐 아니라,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화에 따라 2010년 이후 새로 발생하는 영업이익이 연간 4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발전설비,산소플랜트 등 노후된 에너지관련 설비들도 대폭 합리화해 발전단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비용절감효과도 연간 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강공장 건설에는 하루 1500∼2000명, 준공시까지 총 100만 명이 투입되기 때문에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조강 증산에 따른 자재 납품 등 관련업체도 경영여건이 호전되는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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