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에서 지오다노를? 의류사업 강화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0 09:09

수정 2014.11.05 11:35

편의점들이 의류사업 확대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양말과 속옷은 물론 면티와 와이셔츠까지 취급하는 등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초부터 지오다노의 면티를 100여개 점포에서 취급하기 시작했다. 매장내 지오다노 의류존을 별도로 만들고 백화점이나 매장에서 판매하는 같은 상품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표상품은 면티 3입(1만9800원)과 1입(7800원) 등이다. 이에 앞서 GS25는 올초 이랜드와 손잡고 양말과 속옷제품을 출시했다.


GS25의 올 해 1월부터 9월까지 의류 관련 매출은 지난해보다 15.4% 늘었다. 또 프리미엄스타킹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패턴무늬가 있는 스타킹과 타이즈의 종류를 15종류로 늘려 45.6% 매출이 신장했다.

GS25 비식품팀 최영식 차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 지오다노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바지나 남방 등 간단한 의류 상품까지 취급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에서는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한 세트로 구성된 자체브랜드(PB)상품인 리굿 긴팔, 반팔 와이셔츠(각 1만2500원), 삼베의 기능을 더해 발냄새 걱정을 없애 준 리굿 삼베양말(4000원)이 올들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배 가량 매출이 뛰었다.

훼미리마트 김동준 비식품팀장은 “갑작스런 상갓집 방문에 퇴근 후 집에 들러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야근 등의 이유로 옷을 세탁을 하지 못했거나 중요한 회의에 참가해야 하는데 청결하지 못한 의상으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직장인 남성에게 큰 인기”라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170여종이었던 의류상품을 올해 210여종까지 확대하고, 고객들이 체형에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사이즈를 다양화한 결과, 의류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4% 늘었다.

바이더웨이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좋은 사람들의 브랜드 패키지 리뉴얼 상품을 내놓는 등 40여종의 속옷과 60여종의 스타킹류 등을 판매하면서 매출이 품목별로 5∼10%가까이 늘었다.
바이더웨이는 기온 추이에 따라 겨울한정상품인 담요, 장갑, 비니의 조기 판매 검토중이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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