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홈플러스가 시행하고 있는 현금 쿠폰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는 데다 분실로 인한 손실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적립된 포인트가 2000점을 넘으면 해당 점수에 해당되는 현금 쿠폰(연간 4회)을 홍보용 쿠폰북에 붙여 소비자에게 발송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을 찾을 때 현금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소비자가 계산시 훼밀리카드와 현금쿠폰을 함께 제시하면 현금쿠폰의 액면가만큼 쿠폰으로 결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홈플러스의 의지가 이해는 가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분실, 훼손의 위험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인트는 직접 사용할 때까지 유효해 분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 현금 쿠폰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분실하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고객이 현금 쿠폰을 사용할 때도 불편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현재 홈플러스가 고객에게 제공한 현금 쿠폰을 사용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해당 상품권은 물론 포인트 카드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현금 쿠폰을 다른 고객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홈플러스측이 만들어 놓은 안전장치 때문이다.
이외 고객이 원하지 않았는 데도 강제적으로 상품권이 발행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전 자동 결제 서비스의 경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고객의 적립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무조건 현금쿠폰을 발송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사용시 불편함이 너무 크고 분실, 또는 훼손될 가능성도 많아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그렇지는 않겠지만 현금 쿠폰 분실 또는 훼손으로 홈플러스측이 이익을 보기 위해 만든 제도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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