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기자】 “열린 생각은 기존의 사고를 뒤집어보는 역발상에서 나옵니다.”
유태열 KT 충남본부장(49)이 입에 달고 사는 경영모토는 ‘발상의 전환’이다. 여기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시각을 갖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긴박감이 깔려 있다.
그의 경영모토에는 거창한 사업계획이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지침이 따라붙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성과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거나 통제하면 직원들에게 또 다른 ‘짐’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나치게 틀에 얽매이다보면 창의적 발상에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노력만이 회사의 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2009년 새해 시작과 함께 본부와 일선지사·지점 현관에 ‘거꾸로 가는 시계’를 내걸었다. 그가 얼마나 ‘역발상론’을 강조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 반대로 도는 시계를 보며 발상을 바꿔 모든 생각을 원점으로 되돌려 보자는 취지다.
발상 전환의 선행조건으로 그가 꼽는 것은 조직의 ‘펀(Fun)’문화다. 신나고 즐겁지 않고서는 한 발 나아간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는 게 그의 믿음.
유 본부장은 “지난해 6월 부임하고 나서 1주일에 3차례 전 직원이 모이는 ‘아침행사’시간에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1분 스피치’ 순서를 만들었다”면서 “일과 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능률도 점차 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종무식에서 유 본부장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시무식 역시 관할 대전·충남지역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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