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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건설로 경기 띄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3 17:43

수정 2009.01.13 17:43



【싱가포르=고은경기자】 동남아 국가 대부분이 지금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금융위기를 건설경기 부양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다. 이 틈을 타 국내 건설사의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1%에서 2% 저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예외가 있다. 바로 싱가포르 경제의 유일한 지지대로 꼽히는 건설분야다.

실제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완공을 위해 24시간 공사 중인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현장, 시내 중심가인 크로스 스트리트의 지하철 공사현장 등 어느지역을 가도 건설공사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2013년까지 총 368억달러를 투입해 지하철 103㎞, 고속도로 22㎞ 구간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쌍용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동남부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건설공사 총 발주 규모 25억달러 중 16억달러를 따냈다.

삼성건설은 현재 칼랑파야르바 고속도로를 비롯해 복합열병합발전소, 지하철 구간공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GS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극동건설, 풍림산업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싱가포르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경기부양책으로 70억링기트(약 2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는데 이중 2만5000가구의 중저가 주택건설, 재건축 프로젝트, 교량건설 등 상당 부분을 건설업과 주택공급 부문에 투자키로 했다.

홍콩도 경기부양을 위해 한해 앞당겨 올해 약 5조원모의 홍콩∼주하이∼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를 착공할 예정이며 광저우∼선전∼홍콩을 연결하는 ‘광선강 고속철도’도 오는 2014년 완공키로 했다.
대만은 전국교통망정립, 생태항구설립 등을 골자로 한 4조달러 규모의 대만사랑 12대 공공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서정호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사장은 “고급 건축물시장, 토목 분야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전통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 능력에 대해 동남아 현지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coopkoh@fnnews.com

■사진설명=동남아 각국이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침체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다. 삼성건설이 지난해 완공한 싱가포르 칼랑 423 지하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