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핀란드 소설 원작,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 3월 두산아트센터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이 오는 3월 17일부터 한달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집단 자살’을 소재로 한 원작은 20개 언어로 번역돼 읽혔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에 출간돼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죽음을 결심한 12명의 인물이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은 버스를 빌려 타고 ‘죽으러’ 떠나지만 여행은 점점 파란만장한 모험이 되고 자살을 약속한 이들은 순간순간 삶의 의지를 깨닫는다.

원작 소설에는 모두 18명이 등장하지만 뮤지컬에선 12명으로 줄었고 배경은 유럽에서 2015년 통일 대한민국으로 바뀌었다. 각색을 맡은 이수연씨는 북한 장교 출신 조철각이나 한물간 북한 여배우 한상실 등의 캐릭터를 추가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연출은 연극 ‘보이첵’으로 유명한 임도완씨가, 넘버는 영화 ‘실미도’ ‘올드보이’의 음악을 만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지수씨가 맡는다.

또 자살단의 리더인 육군 장교 박종식 역은 뮤지컬 배우 성기윤씨가, 실패한 사업가 인명구 역은 코믹 연기에 뛰어난 김성기씨가 낙점됐다.

제작사인 쇼팩은 “원작소설로 인해 유럽 전역에 ‘즐거운 자살 희망자들의 모임’이 생겨날 정도였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한국에서도 절실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원작자와 전 세계 독점 저작권 계약을 한 만큼 앞으로 핀란드를 비롯한 해외에 적극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2)514-5606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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