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인+지)=사상최대 인사 배경및 특징
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특징은 한마디로 노쇄한 삼성사장단을 50대 중심의 젊고 능력을 갖춘 새얼굴로 대폭 교체, 위기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가 이날 “지금 경제상황은 삼성도 어렵다”고 실토할 만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 참신하고 젊은 인재들을 대거 중용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세대교체를 통해 침체된 조직분위기를 쇄신,뉴삼성을 의욕적으로 이끌도록 했다.이번 인사는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이 전회장 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의미가 있다.
■젊고 도전적인 인물로 세대교체
삼성은 최근 몇년 동안 사장단 교체폭이 3∼4명에서 많아야 6∼7명 정도였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인사규모는 대폭 ‘물갈이성’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인사는 삼성이 최근 몇년동안 경영실적 호조로 인사폭이 적었고,그러다보니 사장 재임기간도 장기화 되어 버린 것을 원인으로 들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 폭로 사건 등으로 인해 이건희 전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이 사퇴하고 전략기획실 폐지 등 그룹이 리더십 공백으로 위기를 맞은데다, 최근 경제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작스레 악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인사위원회 구성후 첫 작품이기도 한 이번 인사는 1948년생 이상의 고참 CEO들의 용퇴가 가장 큰 기본 원칙이 됐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경영실적 호조, 특검 사태 등으로 대폭적인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으나 고 이병철 선대회장 때부터 내려오던 ‘60세 이상 사장 퇴진’ 원칙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뉴삼성 본격추진-포스트 이건희 대비
삼성은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강남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뉴삼성을 천명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번 인사로 이건희 전 회장의 재판으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던 뉴삼성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12명의 새 CEO들은 그동안 해당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이번에 용퇴한 60대 CEO 들에 비해 젊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특히,지난해 7월1일 독립경영체제이후 문제점으로 불거졌던 리더십 공백을 인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포스트이건희를 대비한 포석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삼성은 이날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가능한 1월안에 임원인사,조직개편,경영전략 등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뉴삼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삼성은 신사업 발굴,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위기극복과 함께 강남 뉴삼성시대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임원인사도 새얼굴로 대폭 교체 전망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도 드러났듯이 19일 예정된 임원인사에서도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전진배치 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구조 개편 등과 맞물려 인사폭이 사상 최대일 공산이 크다는게 그룹 안팎의 전망이다. 이미 일부 계열사들은 물러날 임원들이나 승진 대상자들에게 통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삼성 사장단 인사의 연장선상에서 임원인사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해 임원인사도 물갈이성 대폭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시사했다.
그동안 이건희 전 회장의 재판으로 인해 적체현상을 빚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이면서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원 연봉삭감, 비상경영체제 가동
삼성도 경제위기 상황에 맞춰 비상경영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삼성은 이날 인사위원회에서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연봉삭감및 일부 복리후생 축소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각사별로 경영여건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10∼20% 삭감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진의 솔선수범과 고통분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해외출장시 항공기 탑승 등급 및 숙박비를 하향조정하고, 일부 복리후생비용을 절감키로 하는 등 비상경영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그동안 상무이상 임원들은 해외출장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부사장급이하는 비행시간 10시간 이내, 상무급은 20시간이내까지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이를 계기로 경영효율 제고와 사업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