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김인 삼성SDS 사장이 삼성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하게 되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합병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것.
삼성네트웍스는 지난 1985년에 설립된 삼성SDS의 유니텔사업부를 모태로 2000년 3월 2일 설립됐다. 현재의 사명은 2002년 1월 변경한 것.
삼성네트웍스는 1989년 국내 최초로 부가통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70여 개국을 연결한 최첨단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트워크서비스(광전송 통신망 Optical Network, 가상사설망 VPN, 무선랜 U-ready, 고객 밀착형 현장지원 End-to-End 등과 텔레포니서비스(인터넷전화 삼성Wyz070, 일반전화 등), NSI서비스(네트워크 컨설팅, 통신 인프라 설계와 통신장비 제공 등), 통신응용서비스(메세징, e-Biz, 응용솔루션, 컨택센터 등), IDC(매니지드 호스팅,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운영 등)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기준 2조4547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SDS와 합쳐질 경우 기업 서비스 분야 사업 시너지는 물론 3조원대의 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초,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통합이 그룹차원에 기정사실화됐으며 양사의 실무차원에서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루머가 한차례 돌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SDS 관계자는 “내부에서 합병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인 사장이 삼성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수순이란 해석도 있다. 물리적으로 두 회사의 수장을 겸한다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SK C&C 윤석경 대표는 지난해 11월 SK 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 C&C대표이사를 겸했다. 그러나 한달 후인 지난해 12월 19일에 SK그룹은 윤석경 전 SK C&C 사장을 SK건설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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