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상장 주식 등 1000억여원 상당에 대한 국고 환수작업이 본격화됐다.
1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압류한 베스트리드리미티드(옛 대우개발) 주식 777만주 등 자산을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대행 의뢰했다.
공매 절차가 개시된 압류물품은 베스트리드리미티드 주식을 포함해 △대우정보시스템 163만주(추정가 600억여원) △대우경제연구소 주식 13만여주(액면가 6억여원) 등 4종이다.
검찰은 이번 공매를 통해 적어도 1000억원대 이상을 추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떨어졌다 해도 추정가, 액면가보다는 비싸게 매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스트리드리미티드 주식 777만주가 얼마에 매각될지 관심을 모은다.
베스트리드리미티드는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 경주 힐튼호텔, 경기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 경남 밀양 에이원컨트리클럽 등을 소유하고 있다.
매각되는 압류물품은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일반 경쟁입찰에 의한 공매로 처분될 예정이다.
감정평가 2∼3개월을 거쳐 매각예정가격 결정, 공고, 공매, 매각, 배당의 순으로 진행되며 최소 6개월∼1년여가 걸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공매대행을 의뢰하지 않은 SK텔레콤 주식 3만여주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체 매각한 뒤 국고로 환수할 계획이다.
매각 관계자는 “SK텔레콤 주식의 경우 몰수했을 때보다 가격이 더 올랐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국고환수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회장 및 대우그룹이 내야 할 확정추징금은 모두 23조358억원으로 현재까지 집행된 액수는 2억4000여만원에 불과하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3일 경북 경주시 아트선재미술관에서 압류한 미술품 134점(구입가격 기준 7억8000만원)도 채권자 소유관계가 정리되는 올해 하반기 법원 경매를 통해 국고 환수할 계획이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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