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반대 목소리 높아져
【울산=권병석기자】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가 19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내부 현장 조직원들 사이에 파업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각 사업부 대표로 구성된 ‘1∼5 공장 엔진·변속기·소재 생기·통합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공장 각 식당 게시판에 ‘집행부는 확대운영위원회이 권고를 수용했어야 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내걸고 이번 파업 안건 상정이 집행부의 독단에 의한 일방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각 사업부 대표들이 확대운영위에서 주간연속2교대 관련 쟁의발생 결의 등을 임시대의원 대회에 안건으로 상정한 것은 현재 여건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집행부가 이를 안건으로 상정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
위원회는 대자보에서 “주간연속2교대제는 특정 조직이나 집행부의 정파적 이해 관계에 의해 성급한 판단과 일정만으로 쟁취할 수 없다”며 “투쟁의 주체인 현장 조합원의 피로도를 감안해 보다 신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는 투쟁만 밀어부쳐 정치적 수순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지금의 정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조합원을 위한 투쟁과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불러일으킨 혼란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대의원 4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02차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안건’을 회의에 부쳐 찬반 여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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