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염병 2년만에 다시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9 18:35

수정 2009.01.19 18:35



지난 2006년 12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를 끝으로 사라졌던 화염병이 서울 도심 철거현장에서 재등장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용산 4구역 철거민 대책위원회 회원으로 알려진 30여명이 철거에 맞서 재개발에 따른 적정 보상비를 요구하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들은 철거반원 50여명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자 시너와 염산병 등으로 위협을 가하다 건물 2∼5층에서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 염산병과 벽돌을 투척했다.

이들 중 일부는 건물 4층에서 대형 새총을 설치, 돌과 쇠를 투척한 데 이어 옥상에는 고공농성을 위한 망루를 설치했다.

특히 인근 건물로 화염병을 투척, 가정집과 약국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망루 설치를 막기 위해 물대포를 쏘고 8개 중대를 현장에 투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정보 및 채증활동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화염병이 시위에 등장했다”며 “화염병을 투척한 시위자의 인적사항이 확인될 경우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4구역 재개발사업은 삼성물산과 포스코,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해 한강로 3가 인근 4만6945㎡ 규모 부지에 지하7층, 지상 40층 6개동을 건립하는 것이다.


한편, 이귀남 신임 법무부 차관은 이날 “불법 집단행동을 통해 의사를 관철하거나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는 법에 따라 엄단,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정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