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 경제위기 와중에 시작되므로 증권사들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하우스 모형으로 전략 모델을 삼아 가되 위기극복 국면이 오면 자산운용 중심모형에 비중을 두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증권업협회가 2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통법)의 시행을 기념해 열린 ‘자본시장법 시행기념 회원사 CEO세미나’에서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는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윤 교수는 꾸준하게 투자은행업 모형을 추진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 경우 향후 실물부문의 구조조정과 산업의 지형도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풀린 통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버블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금융위기 이후의 국면에 대한 논의도 서서히 진행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윤 교수는 각국 정부가 주로 녹색 뉴딜 정책과 그린 테크놀로지에서 위기극복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분야 및 자원에너지 분야가 향후 핵심적인 수익기회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진행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금융위원회 홍영만 자본시장정책관이 ‘자본시장법과 금융정책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으며, 오는 2월 4일 출범 예정인 한국금융투자협회 133개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당국의 정책 방향과 변화된 환경에서의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초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은 “2005년 초부터 논의를 시작했던 자본시장통합법의 역사적 시행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가 나아갈 길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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