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름위의 특급호텔 A380 동북아 최초 인천공항 취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30 15:52

수정 2009.01.30 15:16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첨단, 친환경 비행기로 ‘구름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사 A380기를 오는 11월부터 동북아 최초로 인천∼두바이 노선에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A380기는 날개길이 79.8m,총길이 72.7m,높이 24.1m에 완전복층구조로 최대탑승인원이 800명에 달하는 현존 최대 여객기다. 경쟁기종인 보잉사의 B747-400의 두배에 가까운 여객 탑승공간을 지녔으며 현재 전세계에는 싱가포르항공 6대,에미레이트항공 3대,호주의 콴타스항공 1대 등 모두 10대만 운항중이다. 1대 가격이 3억달러(약 4000억원)에 달하지만 B747-400대비 운항경비를 25%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에어버스사측 주장이다. 특히 소음,배기가스,연료소모를 최대한 줄인 친환경 항공기로 알려졌다.

대한항공도 1대 주문해놓았지만 내년 하반기에나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8년 두바이∼뉴욕, 두바이∼런던 노선과 올해 초 두바이∼시드니∼오클랜드 노선에 A380기를 도입했으며 추가로 58대를 주문해 놓고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노선 항공기에 일등석 14석,비즈니스석 76석,일반석 396석 등 모두 486석을 장착했고 샤워시설이 완비된 타임리스스파 2개,30석 규모 칵테일바와 기내라운지 등 최고급시설을 완비했다.

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침대형 좌석과 새로운 좌석배열, 무드 조명, 1000개 이상의 채널을 갖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여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기 한국 취항으로 중국과 일본의 승객을 인천공항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일본과 중국을 물리치고 A380 취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복층구조의 항공기 구조상 1개의 탑승교가 아닌 상하 2개의 복층탑승교(더블덱)가 필요하고 80m에 가까운 날개길이 때문에 윙스팬도 한층 넓어야 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6월 완공한 2단계공사에서 활주로 등의 폭을 넓히고 새 탑승동 3곳에 더블덱도 설치했다.
인천공항측은 무엇보다 중국,일본보다 한국의 인구대비 여행률이 높다는 점과 두바이 등 중동여행 수요가 많아 탑승률이 높다는 점이 A380기의 인천취항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인천∼두바이노선은 2005년 5월 취항 첫해에 70%대 탑승률로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이후 80%대 탑승률을 보인 황금노선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2단계 공항시설 확장공사로 인천공항은 A380기 수용이 준비됐다”면서 “이번 A380기 도입은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의 미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