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닥..힘들어도 ‘오르고·오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2 18:23

수정 2009.02.02 18:23



코스닥 시장이 최근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 상승한 것에 비하면 코스닥 상승세는 눈부시다.

특히 기관들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들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는 코스닥 상장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실적개선되는 종목은

2일 기업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개사 이상이 커버하는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36개사가 2008년과 2009년 연속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엘앤에프와 용현BM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710.4%와 149.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KTH(73.3%), 프롬써어티(51.1%), 서원인텍(76.8%), 청담러닝(50.6%), 인프라웨어(71.4%), 디지텍시스템스(80.4%) 등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슈프리마(27.0%), 에이스디지텍(43.6%), 한국알콜산업(26.5%), 예스이십사(30.3%), 파트론(27.7%), 태웅(31.2%), 네오위즈게임즈(25.8%), 솔믹스(29.4%), 알에프세미(33.3%), 예당온라인(34.2%), 메가스터디(26.3%), YTN(36.8%) 등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풍력 단조부품 업체, 게임업체 등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최근 이들 종목 주가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눈부신 코스닥 강세

국내 기관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하고 있어 수급기반이 튼튼한 것이 최근 코스닥 강세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8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2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저평가 상태지만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기관이 사자에 나선 셈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최근 들어 경기침체나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자기만의 입지를 굳힌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실적이 되레 증가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 시장의 경우 프로그램매매가 전혀 없어 미국 등 외부 변수에서 ‘자유로운’ 것도 코스닥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최근 ‘녹색 성장 관련주’ ‘와이브로 관련주’ ‘IPTV 관련주’ ‘대운하 관련주’ 등 테마주들이 코스닥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시가총액의 6%를 넘게 차지하던 NHN이 지난해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특정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없게 된 것도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