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해외건설 수주 연초 호조세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외건설 수주가 새해 들어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에 올해도 해외건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60건에 총 3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수주실적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지난해 1월(53억4500만달러)에 비해서는 30%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최근 5년간 1월 평균 수주액(2123만달러)에 비해서는 77%를 웃도는 실적이다.

연간 1월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3500만달러, 1억2000만달러에서 2006년 23억2300만달러, 2007년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엔 53억4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달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13건에 29억5500만달러로 78.5%를 차지해 여전히 해외건설 황금시장임을 과시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36건 3억7100만달러)와 아프리카(8건 3억3500만달러)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79.9%와 36.1% 줄었다.

공사종류별로는 토목(8건 10억3500만달러)과 건축(15건 22억5000만달러)이 32억85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플랜트 등 산업설비공사는 15건에 3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 밖에 전기 11건 1900만달러, 용역 21건 1억2800만달러 등이다.

한편 국토부는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 등 경제위기로 해외건설 발주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50억달러 줄인 400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감안해 올해 수주실적은 400억달러로 낮춰 잡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실적을 빼면 사상 최고치”라며 “지난해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20% 늘면서 사상 최고치인 47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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