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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美서 ‘질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4 22:32

수정 2009.02.04 22:32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펴 현지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한 달간 미국에서 모두 2만451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4.3%나 늘어난 것이다.

GM, 포드, 도요타 등 굵직한 세계적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감했기에 현대차의 선전은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와 싼타페, 엑센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85.5%와 35.2%, 21% 늘었고 제네시스도 1056대 팔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미국 현지에서 1월 한 달간 모두 2만209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5% 성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쏘렌토와 세도나(카니발), 스펙트라 등의 차종이 미국 현지에서 많이 판매됐다고 기아차측은 소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처럼 성장한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소비자가 차 구매 후 1년 내에 실직하면 자동차를 반납받는 판촉 프로그램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한편, 지난 1월 한 달간 미국 GM은 전년 같은 달 대비 무려 49%가 감소한 12만927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0%와 55% 감소했다.


일본 도요타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감소한 11만7287대를 판매하는 등 미국에 진출한 대형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1월 한 달간 판매가 급감해 현대·기아차와 대조를 보였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