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환율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난해 4·4분기에 ‘깜짝실적’을 나타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해 4·4분기에 매출액 599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1040억원 보다 29% 늘어난 실적이며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 보다 7.1%나 많이 나왔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4927억원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4542억원으로 전년대비 4.5%, 당기순익은 2827억원으로 전년대비 33.0% 각각 줄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증시전문가들은 비철금속 국제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고,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고려아연의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비철금속 가격이 더 빠질 개연성은 낮다”면서 “달러화 약세가 상품가격 추가하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고려아연이 꾸준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증권 이원재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4분기 이익호조는 달러로 거래하는 비철가격의 특성에 따른 환율수혜 때문”이라며 “올해 원·달러 환율이 1300선에서 유지될 경우 상대적으로 비철금속 업체들의 이익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과 SK증권은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보다 0.11% 내린 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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