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의 매각 계획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상스 PEF와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종합캐피탈에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급한 유동성 문제는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올해 안에 매각을 재추진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사실상 매각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부회장은 5일 본지 기자와 만나 “유진투자증권의 매각은 연내에 다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분간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진그룹이 유동성 문제로 인해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최근 다른 경로로 자금의 숨통이 트이면서 급박하게 유진증권을 매각할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인수합병(M&A) 특히 금융 쪽의 경우 지금 제대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다”면서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꾸준히 영업이 되는 데다 지점도 30여곳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서 매력이 없는 매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연구위원은 매물 자체보다는 인수하는 곳과의 시너지가 M&A에서는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매물의 가치는 그 자체의 가치보다는 인수하고 나서 시너지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측은 매각 철회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리면서 “매각을 철회한다고 하기보다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날 종가는 1015원이며 시가총액은 5882억원이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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