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배기재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대구·경북지역 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5일 대구성서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성서공단의 평균 가동률은 63.84%로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6.15%포인트 하락하고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7%포인트나 떨어졌다.
업체 수도 지난해 3·4분기(2485개)에 비해 1개 감소했고 종업원은 5만3756명으로 187명 줄어들었다.
성서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소비위축과 판매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입주업체 가동률이 공식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정부의 잇단 중소기업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유동성이 바닥나기 시작하는 2∼3월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공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물량이 급감해 지난해 4·4분기 공장 가동률이 64.7%로 지난해 2·4분기 71%보다 급격히 떨어졌다.
올 들어 공단 내 상위 업체인 D사와 S사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결국 부도처리됐다.
달성산업단지공단도 지난해 12월 입주업체 공장 가동률이 77%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생산과 수출 모두 크게 감소했다.
1126개사가 입주한 구미국가산업단지도 가동률이 지난해 말에는 77.2%로 지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6%포인트나 떨어졌고 고용인원도 지난해 말 현재 6만9148명으로 지난 2003년 6만8297명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실물경제로 전이됨에 따라 구미공단의 내수 및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역의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빠른 경기침체로 생산실적 감소와 그로 인한 고용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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