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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지털이미징 공식 출범했는데,‘조용’..이유 뭘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8 11:02

수정 2014.11.07 12:01



2월 1일자로 공식 출범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1주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외부 행사 없이 잠잠해 업계 궁금증이 확대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카메라사업부문이 분할해 이달 1일 공식 출범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 4일 삼성테크윈의 공시를 통해 삼성그룹 계열사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박상진 부사장이 맡았으며 오는 3월 10일 전후로 재상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 같은 공시 외에는 별다른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 출범을 알리는 행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계획이나 비전에 대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메라 업계에서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이 특별히 새로 내세울 만한 사업 내용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캐논, 니콘, 소니 등과 맞서려면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해 1월 ‘GX-20’을 출시한 이후 DSLR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등 시장 공략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경기침체로 전체 카메라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신설 법인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시장의 경우 판매가 예년의 20∼30%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테크윈 사업부문이었던 시절,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유통망을 넘겨받은 뒤 삼성테크윈이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유통조직 정비가 진행 중인데 사업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막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지털이미징 관계자는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기존 조직을 분할해 출범한 것이어서 특별히 사업계획이 변할 게 없다”며 “직원 신규 채용이나 제품 공급 등에도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출범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임직원은 1200여명이며 사업장은 연구개발 및 본사 조직이 있는 수원과 경상남도 창원 및 중국 톈진에 위치한 공장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