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믿었는데..” 유망株의 ‘굴욕’
증권사들이 야심차게 추천한 2009년 유망종목 수익률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올 들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유망종목 역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증권사 추천종목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셈이다.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를 주가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현금 등 보수적인 자산으로 자금을 환수할 때가 아니라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외쳤던 증권사들은 할 말을 잃었다.
8일 본지가 지난해 말 증권사들이 올해 유망종목으로 추천한 기업들의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6개 증권사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한솔제지, 대한항공, 현대해상, 에스원 등은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1000∼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5.90%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추천종목 평균 수익률은 -9.66%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유망종목 수익률도 -7.25%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 동아제약, 삼성전자, 제일기획, 한국가스공사 등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SK텔레콤, KT&G,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한솔제지 등을 추천했으며 -4.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박스권 장세에도 불구하고 5.69%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엘앤에프는 지난해 말 1만7800원이던 주가가 3만3600원까지 오르며 88.76%의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전기와 현대차도 각각 29.73%, 26.08% 올랐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휴맥스, KTF, SK브로드밴드, 현대차 등 15개 종목을 추천한 동양종금증권은 4.61%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시 관계자는 “2009년 유망종목은 올 한 해를 결산해야 전체적인 수익률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시작부터 지수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