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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SBC “건전성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09 22:20

수정 2009.03.09 22:20



씨티그룹과 AIG에 이어 홍콩상하이은행(HSBC)까지 부실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HSBC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HSBC은행측은 상대적으로 건실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적인 대형 금융기관들이 속속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는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의 길을 걷게 되면서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설이 불거져 나오는가 하면 대규모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AIG의 자력 회생이 어려워지자 AIG생명과 AIG손보는 해약이 급증하고 보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씨티그룹과 AIG의 뒤를 이은 HSBC의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불안한 심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세전 순이익이 전년보다 70% 줄어든 HSBC는 125억파운드(18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유증이 실패할 경우 결국 정부 지원에 목을 매달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HSBC가 미국 내 800개 지점을 폐쇄하고 소비자 금융을 철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HSBC은행은 자본건전성이 우수한 HSBC는 지난해 말 기준 예대율이 84%로 안정적이며 기본자본배율 8.3%, 총 자본비율 11.4%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 HSBC은행 정지향 이사는 “이 때문에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많은 고객이 HSBC에 예금을 예치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HSBC는 다른 은행에 약 40억파운드에 달하는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영국 은행 간 거래시장에 대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자금시장 경색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또 수익성에 대해서도 “영업권 상각을 제외하면 지난해 세전 수익은 2007년보다 18% 감소한 199억달러에 불과한 등 어려움에 직면에 있는 타 금융기관들과는 달리 건실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HSBC은행의 경우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600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에도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정 이사는 말했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