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협 “위안화 절상, 수출에 긍정적이나 효과는 제한적”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원화의 동반상승이 예상돼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4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관련 논의와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 중국정부가 올해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의 큰 틀에서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내에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의 본격적 논의가 시작되는 6월 캐나다 G20정상회담 이후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을 우선 실시한 다음, 연 3∼5%의 속도로 점진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다.

순서는 지준율 인상 → 예금금리 인상 → 대출금리 인상 → 위안화 절상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의 회복이 아직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충격이 적은 금리인상을 우선 실시하고 위안화 1일 변동폭(현재 ±0.5%)내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연 3∼5%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절상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2004년의 중국은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대출금리에 도달했을 때 금리인상을 단행한 선례로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의 시기를 추정해 볼 때 상반기에 출구전략을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대출금리 5.31%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있어 중국정부로서는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중국 위안화 절상이 진행되면 우리나라 수출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우리나라 대중수출의 약 49%가 가공무역이고 위안화 절상이 원화의 동반상승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세계시장에서 중국과 경합하는 조선, 플라스틱 제품, 비철금속, 섬유제품 등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이뿐아니라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소득효과로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증대돼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디스플레이, 핸드폰,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등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철강판, 정밀화학원료, 석탄, 비철금속, 컴퓨터 등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의 원가상승으로 해당기업의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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