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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원 당일치기 서울 갈 사람"…중국 MZ들, 한국 와서 뭐했나 봤더니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파이낸셜뉴스]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을 찾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쇼핑을 하거나 관광 명소를 찾는 대신 하루 만에 끝내는 이른바 '뷰티 당일치기 여행'이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국 여행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세 가지로 퍼스널 컬러 분석,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링, 증명사진 촬영을 꼽는 게시물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과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성형수술이나 피부 시술에 관심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회복 기간이 필요 없는 즉각적인 이미지 변신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가장 인기 높은 서비스는 퍼스널 컬러 진단이다. 전문 스튜디오는 고객의 피부톤과 모발 색상 등을 분석해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 유형으로 분류한 뒤 어울리는 의상과 화장품 색상을 제안한다. 비용은 서비스 시간과 구성에 따라 200위안(약 4만5000원)에서 800위안(약 18만원) 수준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퍼스널 컬러 분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게 됐다"며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스튜디오를 방문했고, 결과에 맞춰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귀국 후 기존 옷장의 80%를 정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서비스도 인기다. 일부 관광객은 한국 도착 직후 화장도 하지 않은 상태로 미용실이나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찾는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원하는 스타일 사진만 보여주면 비교적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여성 헤어디자이너들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장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만들어 준다"는 평가가 다수 올라왔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베이징에서 200위안이 넘는 헤어 커트 비용이 서울에서는 절반 수준인 경우가 많고 결과도 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K팝 스타 효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은 블랙핑크 등 유명 아이돌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예약하기 위해 수백 위안을 기꺼이 지불한다. 비록 하루만 지속되는 스타일링이지만 "별다른 노력 없이도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경험해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뷰티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증명사진 촬영이다. 전문가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마친 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여행의 결과물을 남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의 지속 기간이 아니라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경험 자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전문성과 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은 미용산업을 갖고 있다", "한국 미용사들은 고객의 요구를 세심하게 들어준다", "중국에서는 제품 판매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원하는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 뷰티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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