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합참의장 “문서조작 사실 아니다” 고소장 제출..국방부 감사결과 입장 유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4 14:50

수정 2010.06.14 14:44

이상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4일 천안함 사고 당시 지휘통제실에서 예하부대에 하달한 문서를 조작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국방부는 이날 감사원의 천안함 감사결과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아니기 때문에 해명이나 입장 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발표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서 조작설’에 대해 언급, “밤을 새워서라도 명쾌하게 의문을 풀어줄 수 있다”며 “이 문제는 전역 후에도 끝까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관련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는 저의 군 생활의 급소를 찌른 것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휘통제실을 이탈했다’는 지적에 대해 “3시간 정도 자리를 떠나 집무실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휘관은 전시에도 잠을 자면서 한다.


이탈의 개념은 역내를 벗어나는 것인데 집무실에는 지통실에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통신장비가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감사원 직무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국방부에 위임한 사항은 재심 요청을 못하도록 감사원법에 명시돼 있다”며 “감사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토론이나 한 번 해보자는 내용의 개인 서한을 감사원장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원식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이날 “감사원의 감사결과발표에 대한 국방부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자칫 상호반박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고 대·내외적으로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유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10일에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감사원의 통보내용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려 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령은 “감사원 감사결과의 일부 내용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기는 했지만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므로 국방부가 이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감사결과의 개별적 사안에 대한 입장이나 해명은 국회 등에서 장관의 답변을 통해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사법적인 조치는 아니며 정부기관인 감사원이 한 것으로 처분도 국방장관에게 일임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원 대변인은 “초기 보고 및 대응 등에 대한 지적은 수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개개인에 관한 것, 세부적인 조치에 관한 것에는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유감”이다고 전했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