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부 “‘6·15 선언’ 정신 훼손한 것은 北”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4 15:19

수정 2010.06.14 15:17

정부는 올해 6·15 공동선언 10주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 북한이 천안함 사태 등 도발로 인해 6·15 공동선언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해 6·15 선언을 이행 또는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핵개발이나 핵실험 남북대화 중단, 통행차단, 천안함 사태 등 각종 도발을 통해 6·15 선언의 정신을 훼손한 것은 오히려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전날 북한군이 16년 만에 ‘불바다’ 발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6·15 선언 10주년을 맞는 지금 현재 남북관계 상황,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 처벌 등의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등으로 15일 열리는 김대중평화센터 주최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엄종식 차관도 당초 이산가족 초청 행사 일정(15∼16일)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입장을 바꿔 정부 대표로 참석하되 축사 등 별도의 식순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현 장관은 지난해 9주년 기념 행사 때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으며, 당시 홍양호 차관이 대신 참석했지만 축사 등은 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해인 2008년 8주년 기념 행사에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