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시 불안할 땐 저PBR株가 안전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증시가 대내외변수로 불안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들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14일 "글로벌 증시 전반의 흐름이 성장보다는 위험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PBR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 환경이 이익 모멘텀이나 매출액 성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어 PER나 주가매출비율(PSR)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순자산을 바탕으로한 PBR 지표가 유용하다는 것.

대림산업, 하나금융지주, 한화케미칼, 코리안리재보험, GS, 우리금융지주, 효성, 중소기업은행,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산은행, 호남석유화학, 대구은행, 현대미포조선, 한국외환은행, 대우조선해양, 한화 등 33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100 종목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PER 10배 이하, PBR 1.5배 이하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PBR가 1 이하면 특정기업의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작다는 뜻으로 유동성위기 등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가의 바닥시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BR가 0.8배라면 회사가 망했을 때 1000원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 800원에 매매된다는 의미로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헐값'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PBR가 1배 아래로 떨어진 종목 중에서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

매출채권과 미수금, 대출채권 등 신용위험에 연동된 자산 비중이 높다거나 보유자산이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설정돼 있는 등 현금화가 어렵다면 PBR가 아무리 낮아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산가치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PER가 낮은 종목까지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