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건설경기는 겨울.. 건설주는 봄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설주, 매수 타이밍?'

올 들어 유난히 약세를 보였던 건설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택 관련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주가가 많이 빠진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던 건설업종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건설업지수는 지난해 말 226.67에서 지난달 27일 31% 급락한 156.23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178.37까지 지수를 끌어올리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도 건설업은 2.77% 상승하며 전 업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남광토건, 삼부토건 등이 이달 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 전환은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4월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전달보다 2.2%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시작되는 부실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오히려 살아남은 우량 건설주들이 비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한화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건설업은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건설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해외 수주가 회복되며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은행권의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 중순쯤 마무리되면 건설사의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면서 "A·B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차입금 만기 연장에 대한 어려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건설업의 실적개선이 타 업종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다. 삼성증권 강광숙 연구원은 "그간 건설업종이 급락했음에도 아직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로 시장보다 11%나 높다"면서 "투자를 위해선 이익 개선을 이끌 만한 수주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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