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작년 26兆 벌었다
지난해 국민연기금 운용수익률이 10%를 넘어서면서 1년간 26조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 이후 21년간 벌어들인 누적 수익금의 4분의 1에 달한 액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금 규모는 시가기준으로 전년보다 17.9% 증가한 277조6424억원이며 금융부문 277조2519억원(99.9%), 복지부문 1540억원(0.01%)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이 중 금융부문 수익률이 10.84%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기금 총수익률이 10.39%를 기록, 모두 26조2462억원의 기금운용수익금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008년 4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반전된 것으로 2001년 금융부문에서 11.41%의 수익률을 낸 이후 8년 만에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따라 1988년 이후 누적 수익금은 109조9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 수익률은 58.45%로 시장 평균인 벤치마크(52.04%)를 6.41%포인트 초과했다. 해외주식 투자에서 올린 수익률도 24.88%로 집계돼 벤치마크(23.62%)를 1.26%포인트 넘어섰다.
다만 채권금리 상승 기조로 보유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외 채권 수익률이 각각 4.13%, 3.25%를 기록해 벤치마크를 각각 0.08%포인트, 0.77%포인트 밑돌았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와 함께 오는 2015년 목표수익률을 6.7%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 포트폴리오를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구성하는 내용의 중기 자산배분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국민연기금을 운용하는 외부 위탁운용사 중 탁월한 운용실적을 낸 트러스톤자산운용, 템플턴투신운용, 알리안츠자산운용(이상 국내 주식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채권부문), STIC인베스트먼트(대체투자부문) 등 5개사를 선정, 표창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