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100%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기상예보를 100%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의 답변이다.
크로포드 단장은 17일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 본관에서 열린 언론인 기상과학교실에서 “기상예보를 위해 대기물리학을 이용해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치모델을 만들어 수치예보를 하지만 관측되는 변수는 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크로포드 단장은 수치예보 오류의 원인을 세가지로 구분했다.
관측 결과를 갖고 자료를 수집, 수치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해서 오류가 나거나 실제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 예보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들었다.
또 수치예보 모델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는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할 수 없고 컴퓨터에서 반올림이 잘못되는 경우 등 기술적인 문제도 예보가 불완전하도록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크로포드 단장은 오류 없는 관측자료와 완벽한 수치모델이 있다 해도 예보가 유용한 시간대가 길지 않은 본질적인 한계로 인해 기상예측은 100% 정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크로포드 단장은 “1950년대에 비해 현재의 35시간 예보시스템은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며 72시간 예보 정확도는 15년 전의 36시간 예보와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치예보 오류의 가장 큰 이유는 전체 예보구역의 확실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라며 “필요한 기상현상 변수를 측정하는 새롭고 정확한 관측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수치예보를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엄원근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오는 24일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발사돼 8분 간격으로 기상데이터를 수신하게 되면 기상예보의 정확도는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기상과학 발전을 위해 독자적인 동아시아 수치모델을 만들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