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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잔고 사상 최고치 ‘경신’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CMA 잔고는 42조5387억원에 이른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쏠렸던 지난 4월 28일 CMA 잔고(42조4042억원)보다도 1345억원 많다. 지난 4일 이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지난 11일 코스피시장 상승세 속에 급격히 늘었다. 지난 10일 장 마감 기준 CMA 잔고는 41조3530억원으로 단 5거래일만에 1조1857억원이 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의 증권시장 이탈 금액이 CMA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투자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이 CMA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업공개(IPO) 장외기업 공모주 청약에 참여키 위해 CMA에 맡겨두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CMA잔고가 크게 출렁인 바 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5월 3∼4일) 전날인 4월 30일 CMA 잔고는 41조3227억원. 하지만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5월 4일에는 35조5139억원까지 5조8088억원 줄었다. 환불일인 5월 7일에는 CMA잔고가 41조4559억원까지 증가하며 원상복귀했다.

증권사 CMA부문 관계자는 “CMA는 어느새 투자자들이 투자 뒤 생긴 유동자금을 한동안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IPO 활성화도 CMA 잔고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증권사들이 투기성 자금 유입 방지 목적으로 CMA 고객에게 몇 개월 이상 예치를 조건으로 청약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CMA계좌수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CMA계좌수는 1079만6437개. 올해 초(1월 4일 기준 999만6823개)와 비교해 79만9614개 늘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늘어난 규모와 비교해서는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다.

CMA 계좌수는 2007년 320만9404개, 2008년 302만9988개, 지난해 199만210개가 늘어나는 등 매년 300∼300개가 증가한 바 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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