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분양가 ‘고공행진’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최근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분양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바닥 난방시설 설치 확대와 도심의 1∼2인 가구 수요 증가 등으로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인기가 치솟자 건설사들이 고급화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등에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337만원으로 지난해(826만원)에 비해 61.8%나 급등했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3.3㎡당 분양가격은 2003년 825만5000원에서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1063만3000원, 1117만4000원으로 1000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2005년 바닥 난방 규제 등으로 2006년에는 995만8000원, 2007년 957만8000원, 2008년 877만1000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826만원까지 내려앉은 뒤 약 5년 만에 다시 1300만원대로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동부건설이 오는 7월 초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의 국제3구역에 공급예정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550만원, 신동아건설의 용산구 문배동 '더 프라임'은 1300만원으로 각각 내정됐다. 2005년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용산 문배동의 'CJ나인파크' 128㎡의 분양가가 3.3㎡당 115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신규 분양 오피스텔의 분양가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같은 시기에 공급된 서울 여의도의 '여의도 자이' 오피스텔 52.8㎡도 3.3㎡당 분양가가 967만원 정도였다.
이 같은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은 이전에 공급됐던 오피스텔에 비해 입지여건이 양호하거나 랜드마크급 주상복합단지내 오피스텔 공급이 올해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최근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다만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상승하면 초기 투자금액이 늘어나 임대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분양에 앞서 철저한 수익률 계산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