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차관 덕형포럼 강연 “한국 산림녹화 노하우 타국과 공유”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14일 경남중·고 재경동창회의 월례모임인 덕형포럼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조찬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지구촌 사막화 방지는 우리나라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설립해 우리의 노하우를 타국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농식품부 차관으로 승진한 하 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제적인 산림녹화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미 정부는 중국,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산림녹화사업을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 400㎞ 북쪽에 위치한 쿠부치사막의 경우 정부는 SK, 대한항공 등과 함께 조림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 차관은 “쿠부치사막은 우리나라 황사의 40%를 차지해 남의 나라 일이라고만 볼 수 없다”며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 중국인들은 사막에 어떻게 나무를 심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노하우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의 공산당청년단 제1서기인 루하오가 지난 2008년 서울숲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손을 잡고 “도와달라,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는 일화도 함께 소개했다.
캄보디아도 앙코르와트 주변의 산림을 복원해 달라고 우리나라에 요청해 오고 있다. 하 차관에 따르면 캄보디아 측은 “한국전쟁 직후 전 국토가 민둥산이다시피했던 한국이 이처럼 우거진 산림을 조성해 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공동사업을 제안해 왔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나라는 2차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며 “대한민국을 모델로 삼는다면 전 세계를 다시 숲으로 덮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사진설명=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덕형포럼에 참석해 '산림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덕형포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