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지방상권 개척”..脫서울 외치는 유통기업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통기업들의 지방화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 이상 신규 출점이 어려울 정도로 입지가 포화상태인 서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 유통채널이 적은 지역에 앞다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진출시켜 새로운 상권 개척을 시도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유통기업들은 ‘탈(脫) 서울’ 출점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는 14일 경기도와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대 쌍용자동차 부지 20만㎡에 2500억원을 투자해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는 교외형 쇼핑몰 건립 부지가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진입로에 위치해 경기도뿐 아니라 충청지역까지 상권을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및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앞서 지난 4월 대전시와 아웃렛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는 11월께는 충남 천안 중심상권인 신부동 야우리백화점 자리에 신세계백화점 천안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12월에는 경기 파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이 문을 열 예정이다. 천안점은 천안과 아산 지역을 아우르는 인구 100만의 상권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신세계는 분석했다.

롯데쇼핑도 대구시 동구 율하택지개발지구 내에 아웃렛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복합쇼핑몰 ‘롯데 쇼핑프라자’를 15일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청량리역사점을 오픈하지만 기존 청량리점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형태라 서울지역 신규 출점은 아니다.

현대백화점은 7년 만에 새롭게 출점하는 지역을 서울이 아닌 경기 일산을 택했다. 다음 달 일산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내년과 2012년에 각각 대구와 청주 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2013년 양재동에 들어설 현대백화점이 서울지역 마지막 신규 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통업체들이 서울은 기존 점포들을 리뉴얼하고 신규 출점은 지방화하는 전략에 갈수록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gapc@fnnews.com최갑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