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반성의 기록’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백서는 선거패인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성장 소외계층의 반발이 표심을 갈랐고 △20∼40대가 한나라당을 외면했으며 △공천 잡음이 표를 깎아 먹었고 △세종시 수정안 갈등으로 범충청권 민심이 반한나라당으로 결집했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경제면에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배고픔이 절실했고 결국 ‘잘하겠다고 하지만 지난 2년을 지켜봤을 때 믿기 힘들다’는 표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판단했고, 20∼30대의 실업 문제는 반한나라당 쏠림현상을 심화시켰고 40대와 화이트칼라 계층의 표심도 반한나라당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정책면에서는 “한나라당의 ‘일자리 만들기’ 공약보다 민주당이 내세운 ‘무상급식’ 공약이 사람들의 머리를 잠식해갔다”며 “한번 선점당한 자리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이슈 선점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백서는 또 새로운 로고인 ‘스마트 한나라당’을 알리고자 했지만 천안함 사건, 세종시, 4대강 사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현안으로 공약을 알릴 기회가 부족했고 이들 이슈는 투표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공천을 받지 못한 당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 지지층이 분열했고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충청지역 출신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서는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면서 투명 공천의 실현과 호남 지역에서의 가능성 확인, 여성에 대한 전략공천,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수 등을 들었다.
백서는 끝으로 한나라당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에 대해 당내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서민 경제 회복에 주력해야 하며 20∼30대 젊은세대를 영입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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