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형펀드 자금이탈은 ‘손바뀜 현상’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안착하면서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 고점을 넘어서 이탈되는 주식형펀드 자금은 손바뀜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SK증권 안정균 연구원은 16일 “현 지수대에서 주식형펀드 자금 이탈이 수급상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면 매물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하지만 역으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구간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최근 자금 유출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23억원이 순유출되기 시작하면서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14일에는 3470억원이 순유출됐다.

안 연구원은 “1700선에서 유입된 자금은 6조8000억원이나 유출된 자금은 7조4000억원으로 매물소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손바뀜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최근 이탈되고 있는 주식형펀드 자금은 랩어카운트이나 직접투자 등 다른 형태로 주식시장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어서도 주식형펀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되면 또다른 매물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단순계산 상 1800선 구간에 약 19조원,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의 28.3%가 존재하고 있다”며 “고점을 높여간다면 매물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역으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구간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조정은 오히려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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