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반도체 年 10조원 영업익 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8 22:04

수정 2010.07.18 22:04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도 유례 없는 호황을 구가하면서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18일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올 3·4분기를 비롯한 하반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4분기 반도체사업에서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올 2·4분기 잠정 반도체 영업이익(2조5000억∼2조8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4분기에 1조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 4·4분기에도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사업에서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최근 “올해 유럽 금융위기 등 변수들이 있지만 적어도 올 3·4분기까지는 반도체 시황이 좋을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이닉스도 올 3·4분기에 1조1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앞서 하이닉스는 올 2·4분기에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하이닉스의 1·4분기 영업이익(799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어 하이닉스는 올 4·4분기에는 3·4분기보다 다소 적은 7000억∼9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조원가량으로 연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지난 2년간 불황으로 모든 업체가 설비투자를 하지 못해 올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2001년 하이닉스가 출범한 이래 최대 매출 달성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이 같은 장밋빛 실적 전망은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667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트너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43%,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아이폰을 시금석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을 비롯해 3차원(3D) TV, 태블릿PC 등 수요 확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