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CPU 1GHz 제품개발 ‘가속’
"내비게이션 처리속도를 높여라."
내비게이션업계에 중앙처리장치(CPU) 1기가헤르츠(GHz) 제품개발을 위한 경쟁이 불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선두업체 팅크웨어, 파인디지털을 필두로 웅진홀딩스, 서울통신기술 등 주요 업체들이 CPU 1GHz대 제품개발 검토에 착수했다.
3차원(3D), 통신형을 비롯한 각종 부가서비스 때문에 처리속도를 좌우하는 CPU클럭(중앙처리장치 동작속도) 스피드 향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3D 내비게이션의 CPU클럭은 800∼900GHz 수준으로, 앞으로 부가서비스와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서는 CPU 성능을 점차 높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통신기술이 최근 1.3GHz급 3D내비게이션 'UFO'를 출시하자 경쟁업체들이 제품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모습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연내 출시 목표로 CPU 1GHz대 제품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 2011년 초반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2∼3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전했다.
CPU 1.3GHz급 제품을 선보인 서울통신기술 역시 코어(핵심) CPU 1GHz대 제품개발을 검토 중이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600메가헤르츠(MHz)대 코어 CPU와 가속기인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를 연동시켜 1.3GHz까지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다. 이는 CPU에 보조장치를 달아 성능을 향상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순수 CPU 성능이 1.3GHz인 제품과 비교할 경우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다만 비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CPU를 바꾸면 호환성에 따라 메인보드, 메모리, GPS 등 하드웨어와 OS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까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연말까지 CPU 1GHz대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원가가 높아지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도 "연내 출시목표로 기존 부품과 연동될 수 있는 적절한 CPU를 찾고 있다"면서도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