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서울 땅값 15개월만에 하락반전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의 땅값 변동률이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 땅값도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6개월 연속 둔화됐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땅값 동향에 따르면 6월 전국 땅값은 전달에 비해 평균 0.05% 상승했다. 다만 땅값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에 이어 지난달에는 0.05%로 상승폭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평균 0.03% 오른 가운데 서울이 0.03% 내렸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6%, 0.09% 올랐다. 서울지역 땅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0.03%) 이후 처음이며 이는 집값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은 땅값이 평균 0.07% 올랐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땅값이 0.12% 빠져 전국 246개 시·군·구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서초(-0.04%)와 송파(-0.04%), 양천(-0.02%), 성북(-0.06%), 동대문(-0.05%) 등도 땅값이 떨어졌다.

이 밖에 인천 남구(-0.10%)와 경기 과천(-0.08%), 안양 동안구(-0.04%) 등도 땅값이 내렸다.

이에 비해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과 해양관광 수요 증가 등의 호재로 땅값이 0.29% 뛰었고 경기 시흥(0.29%)과 하남(0.25%)도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호재로 땅값이 올랐다. 충남 당진(0.27%)과 인천 옹진(0.24%)도 땅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이 각각 0.12%, 0.11% 올랐고 지목별로는 논과 밭이 각각 0.13%, 0.12% 상승했다.

토지시장이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18만3345필지, 1억9507만6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수로 14.7%, 면적은 20.1% 감소했다. 특히 최근 5년간 6월 평균 거래량(23만필지)과 비교해 필지수 기준 20.3%나 급감했다.

서울지역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필지 기준으로 51.4%나 줄었고 대구와 인천도 각각 31.2%, 22.7% 감소했다. 역시 아파트 거래부진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조창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