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업단지 재창조로 4만弗 시대 연다
지식경제부가 27일 내놓은 ‘퀄리티 오브 워킹 라이브(QWL) 밸리 조성계획’은 낡은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첨단 산업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노후 산단을 첨단 산업밸리로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전국의 노후 산업단지 51곳을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단지, 핀란드 울루 테크노폴리스 등과 같은 첨단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우선 근로생활의 질을 재고하기 위해서 산업단지 내에 오피스텔과 카페, 주유소 등의 복지 및 편익시설과 도로와 주차장 등 인프라시설을 확충한다. 지방소재 산업단지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지원시설 연면적을 현재보다 20% 확대해 지식산업센터의 보급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6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를 입주시키고 특별전형 제도를 둬 근로자들에게 대학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구별로 3∼4개 학과 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학생 400여명)를 만들고 2015년까지 기업연구소도 1000개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소외지역 문화 순회 사업, 문화예술 교육사업 대상을 산업단지로 확대하고 산단입주 기업의 청년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매년 5대 광역경제권별로 산업단지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4개 산업단지에는 민관 합동으로 3년간 1조3500억원을 우선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성공모델을 만든 뒤 이를 전국 51개 산업단지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산단 재창조로 ‘4만불’ 문연다
‘QWL 밸리 조성계획’은 지난 40년간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산업단지를 선진국형 산업밸리로 재창조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복안이 담겨있다.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들이 일하면서 배우고 꿈을 실현하는 일터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1964년 구로공단이 최초로 지정된 이후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문을 여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현재도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생산의 60%, 수출의 72%, 고용의 4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동중인 국가 산업단지 227개 가운데 20년이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가 51개(22%)에 달하는 등 투자가 부족해 낡은 생산공간 정도로 위상이 급감했다. 김경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산업단지는 지난 4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며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끌었지만 관심과 투자 부족으로 이제는 낡은 생산공간으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4만달러 시대를 여는 거점으로서 산업단지를 새로 탄생시키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