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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한방제품 수출길 열었네

【대구=김장욱기자】 대구지역 한방 관련 제품 생산기업의 대형 계약 성사 등 해외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재)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센터장 변준석, 이하 대구TP 한방센터)에 따르면 ㈜약령시사람들은 최근 80년 전통의 스위스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KMS사에 2년 동안 경옥환, 경옥마스크팩 등 제품 100만달러 상당을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대구TP 한방센터와 공동개발한 제품 샘플을 지난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유럽시장에 보내며 홍보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대구TP 관계자는 "유럽은 오래 전부터 홍삼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중국산 저가 제품 등으로 품질 저하 및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현지 시장조사 결과가 이번 수출 계약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 수출제품인 경옥환의 경우 한방 관련 제품이 가진 특유의 냄새 때문에 생기는 복용상 어려움을 전국 최초로 환(丸)으로 개발, 극복한 점도 현지 바이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것.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팀장은 "이번 수출 계약을 한 스위스의 경우 한방관련 제품에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전략적 접근을 한다면 한방 관련 제품도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소리소는 중국의 대형 스파(Spa)회사인 오스타시아 엔터프라이즈와 한방화장품 '금단수'를 연간 약 70만달러 이상 5년간 독점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옴니허브도 지식경제부와 연계한 지역전략산업 해외 로드쇼에 참가해 일본 유통전문회사 크리에이션 재팬과 한방차(茶類) 10여종, 100만달러 상당을 계약한 바 있다.

변준석 한방센터장은 "지역 한방관련 기업들의 잇단 수출계약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전략산업인 한방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한방제품의 효능 및 임상평가 등 과학적 검증을 통해 더 많은 지역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