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경영硏 "베이비부머 가구 76% 노후 대비 불안"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베이비부머(1955년부터 1963년까지 출생한 사람) 가구 중 현재 자산만으로 노후생활을 유지 가능한 가구는 4가구 중 1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구의 보유 자산이 부동산에 치중돼 있어 은퇴 후 3~10년내 상당수가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1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 자산여력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가구의 24.3%만이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베이비부머 가구가 노후생활에 필요로 하는 최소 자금을 3억6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 가구가 희망하는 최소 수준 생활비인 월 평균 148만원에 은퇴시점(55세) 이후의 기대여명인 27.6년과 연금 소득을 감안해 산출한 액수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가구 중 3억6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24.3%에 그쳤고, 절반 이상(51.7%)의 가구는 필요한 자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베이비부머 가구가 은퇴 후 3~10년 이내에 금융자산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고, 금융자산의 대부분을 수익성이 낮은 곳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 가구의 평균 총자산 3억4000만원 중 부동산 자산은 2억6000만원 수준으로,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8대 2수준으로 집계됐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권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여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의 부채구조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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