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3년만에 ‘급등 사이드카’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증시가 폭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작으로 1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지수가 급등하고 원·달러환율은 급락했다. 특히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각종 증시기록들도 쏟아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날 미국과 유럽증시가 폭등한 데 이어 아시아증시도 상승하는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급등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2%(68.67포인트) 상승한 1916.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6개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조치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그리고 미국 경제 지표 개선 등 각종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로존 위기 해결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독일이 특별인출권(SDR)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5%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는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6300억원, 선물시장에서 8600억원(6800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선물시장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차익거래에서만 무려 1조32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 9월 1일 이후 3개월 만에, 이날 1조원 이상 순매수한 기관은 2007년 8월 16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홍콩 증시가 5% 이상 폭등한 것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과 유럽증시도 4%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급락한 1126.1원에 장을 끝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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