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개편에도 4.2%나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수개편에도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지수개편 이전 물가지수를 적용할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4.6%나 상승하는 등 물가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 지난달보다 0.6%포인트 치솟았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편된 지수를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연중 최고치인 4.7%를 기록한 뒤 9월 3.8%, 10월 3.6%로 하락하다가 11월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지수개편 이전 기준으로는 8월 5.3%에서 9월 4.3%, 10월 3.9%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11월 4.6%로 치솟았다.
근원물가지수 상승세도 이어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1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고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1%, 전년 동월 대비 4.2% 각각 하락했다. 고춧가루(97%), 쌀(18.5%), 돼지고기(14.2%)값이 급등했고 파(-61.9%), 무(-58.4%), 배추(-48.3%)는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휘발유(15.1%)와 등유(23.8%)가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집세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획재정부는 12월 물가 역시 불안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연말 서비스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불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 가격이 김장철 양념채소류 가격인상 등으로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며 도로통행료, 경기·인천지역 시내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청은 그럼에도 올해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정부 전망치인 4.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정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6%를 밑돌면 된다"며 "2010년 12월에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4.0%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