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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유로존 구제 중대 고비될 듯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대응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주 유로존 채무위기는 중요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오는 8∼9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정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유럽 주요국을 방문키로 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6일부터 사흘간 유럽 방문에 나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중앙은행(ECB) 지도부와 만난다.

그의 유럽 방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도 또다시 모험을 감행하려 든다면 금융시장은 요동칠 것"이라며 "가이트너 장관의 방문은 유럽 정책당국자들이 반드시 필요한 조처에 나서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참석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각국 중앙은행이 IMF를 통해 최대 2000억유로(약 304조원)를 이탈리아, 스페인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럽 각국 중앙은행이 IMF를 통해 현재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예방적 대출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또 IMF가 긴급자금 지원을 받고 있지 않은 이탈리아에 대해 분기별로 재정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IMF가 이탈리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자구노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3일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5일 발표할 긴축안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정긴축과 세금인상으로 구성된 이탈리아의 추가 긴축안은 향후 150억∼300억유로(약 22조8100억∼45조6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긴축안에는 은퇴연령을 높이고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하며 사치품과 재산보유에 대한 새로운 세금도 물리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몬티 총리는 4일 노조 지도자들을 만나 재정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합의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유로존 구제를 위한 양국 간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어 8∼9일에는 유로존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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