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채권금리 급락
유럽 채권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728%포인트 급락한 5.934%로 하락하며 6% 밑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로권 채무위기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장기 기준물인 10년물이 0.421%포인트 하락한 5.135%로 내렸다.
프랑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6%포인트 내린 3.129%로 낮아졌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4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은데 이어 이튿날인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재정기준을 위반한 회원국을 자동적으로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협약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급속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유로권 채무위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는 시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과 채권금리 하락으로 연결됐다.
독일 프랑스 정상 합의안은 오는 8~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제출돼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주가 유로권 채무위기가 해결될지 아니면 유로권이 나락으로 빠져들게될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원국에 대한 자동제재가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시장 개입도 확대되기 때문에 정상회의 합의 여부가 시장 안정 1차 관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CB는 채권매입 확대를 통해 채권시장 안정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유로권 회원국들의 요구에 유로권의 재정건전화가 선결과제라며 거부해왔다.
도이체방크는 유로권이 재정기준이 강화된 EU 협약 개정안을 수용하고, ECB가 채권시장 개입 확대에 나서면 금융시장이 단기에 붕괴할 위험은 일단 피하고, 유로를 좀 더 안정적인 궤도로 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