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환율 등락속 미중관계 악화 경고 제기
【베이징=차상근특파원】 미국 전 재무장관 행크 폴슨이 위안 평가절상이 늦춰지면 미중간 긴장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안은 최근 4일 연속 평가절상이 멈추고 실제 시장거래 환율은 고시환율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위안절상흐름이 꺾일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중증망(中證網)은 6일 폴슨 전 장관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위안의 평가절상 속도가 떨어진다면 중국에 대해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보도했다.
폴슨은 인민폐 환율 개혁을 더욱 심화시켜 최종적으로 시장가격에 따라 환율이 결정돼야 하며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개혁은 중국이 수출대신 내수의존을 강화하는 등 경제성장 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민폐 평가절상 속도가 늦춰지는 것은 중국에 대해 불행한 것이며 필요없는 중미관계 긴장을 야기할 것”이라며 “내년 대선과 의원선거를 앞두고 미국경제 회복이 늦춰지면 미국은 그 원인을 중국때문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폴슨은 위안 절상을 위해 중국에 압력을 넣는 상원의 법안은 무역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했다.
한편 위안 고시 환율은 11월 중순 이후 그동안의 일방적 평가절상 추세를 벗어나 등락을 거듭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다.
지난주 3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가 전날엔 39포인트 상승(절하)해 1달러당 6.3349위안을 기록했고 6일엔 다시 15포인트 하락(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중국에서는 달러가 역외로 나가는 추세인데다 시장의 위안 평가절상 전망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 이미 홍콩시장에서는 위안 평가절하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달러수요가 늘면서 위안 달러입찰가격이 중국내 보다 몇백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