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디도스 공격 공씨, 범행시간대 제3자 3명과 통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10ㆍ26 재보선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27)씨가 범행 시간대에 공격을 실행한 강모(25)씨 외에 통화한 사람이 3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씨가 지난 10월25일 밤 11시부터 26일 아침 9시까지 강씨와 통화한 것 외에 제3자와 통화한 건수가 8회로 중복 통화를 제외하면 3명이었다”고 6일 밝혔다.

공씨는 당시 25일 밤부터 박희태 국회의장실의 의전비서 김모씨, 공성진 전 의원의 비서였던 박모씨, 검찰 수사관 출신 사업가 김모씨, 피부과 병원장 이모씨, 변호사 김모씨 등과 서울 강남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들 3명과의 통화는 모두 새벽 1시 이후에 이뤄졌다.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통화한 제3자는 2명, 2통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씨가 새벽 시간대에 2명에게 각각 1통화씩 전화했다는 것으로 새벽 시간에 집중된 제3자 통화는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는 1명과 6통의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중복된 3개 번호가 공비서의 범행 동기나 배후 여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이 누구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아침 시간 이뤄진 6통의 통화 상대방을 확인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공씨의 새벽 시간대 통화가 술자리에서 일찍 들어간 일행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이거나 콜택시나 대리운전 기사 번호일 가능성도 있고, 아침시간대 통화는 공씨가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7시부터 일과를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을 감안할 때 업무를 위한 통화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공씨의 진술을 얻고자 행적에 대한 자료 수집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을 5일 오후 5시께 방문해 6일 오전 7시까지 공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파일을 임의제출 형태로 복사해왔다.

경찰은 또 범행 전날인 10월25일 밤 공씨와 술자리를 함께한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 등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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