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시장개입 않으면 유로존 붕괴"-日노무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면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이 내년에 붕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로 가치 하락으로 유로 매도세가 이어지면 유로존이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증권의 전략가인 젠스 노드비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ECB가 위기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이탈리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뿐 아니라 유로존 붕괴도 피할 수 없다"며 "ECB는 '불태화정책(Sterilization policy)'을 중단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처럼 양적완화(QE)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태화정책은 국채 매입 등으로 인한 시중 통화량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다. 앞서 ECB는 불태화정책의 일환으로 재정 위기국의 국채를 매입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을 다시 흡수해 통화 공급량을 통제했다.
이에 반해 FRB는 지난 6월말까지 두 차례의 양적완화(QE2)를 통해 국채를 매입한 뒤에도 시중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경기를 부양했다.
ECB도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를 계속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드비그는 또 "ECB가 '최종대부자'로 나서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블록버스터급 공상과학 영화처럼 극단적일 것"이며 "전세계 자본이 유로존을 이탈하는 장면을 모두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ECB의 시장개입이 없을 경우) 결국 해외투자자들이 유로 자산을 매도해 향후 유로ㆍ달러 환율이 1유로당 1.2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대비 유로가치는 4.4% 가량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45분 현재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1.34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유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