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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자재 수요↓..가격 하락에 영향 미칠듯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재정위기 여파로 급감한 유럽의 원자재 수요가 원자재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원자재 트레이더들은 올 4ㆍ4분기 유럽의 원자재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6개월동안 사람들이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소량 사들였지만 지금은 그런 움직임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마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같다”고 말했다.

JP모간 뉴욕지사의 상품전략가 콜린 펜튼은 “향후 전세계 원자재 수요 전망은 심각하게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유럽의 경기불황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분석했다. 영국 스트라톤메탈스의 트레이더 골든 부캐넌은 시장 분위기가 매우 절망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유럽내 알루미늄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급감했다고 FT는 전했다.

실제로 트레이더들은 알루미늄 구입량이 예년보다 30% 줄고 구리선재(wire rod) 판매량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 유럽 알루미늄 주문 및 선적량 추이(전년대비 증감률)
▲ 스페인-이탈리아 디젤 수요 추이(전년대비/단위: 하루 천배럴) <출처:파이낸셜타임스(FT)>

전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한다. 유럽은 전세계 원유 및 니켈 수요의 22.3%, 22.9%를 담당하고 있고 전세계 알루미늄, 구리 수요 가운데는 각각 14.7%, 17.6%가 유럽 몫이다. 원자재 가격이 유럽의 수요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기전망이 다소 명확해지면 상황이 급반전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구리업체 대표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망의) 불확실성”이라며 “사람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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